728x90
반응형

태우는 은퇴 후에도 바빴다. 그는 자신이 세운 IT 기업을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끌고 60대에 은퇴했지만, 그 이후로도 많은 이들이 그의 강연을 듣고 싶어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청중은 그의 성공 비결을 듣기 위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고, 태우는 천천히 연단 위로 걸어나갔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가 첫 마디를 꺼냈다. “대신 제가 어떤 실패를 겪었고, 그 실패에서 무엇을 배워 원칙을 세웠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국 저의 성공은 이 원칙들 덕분이었으니까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물 한 모금을 마셨다. 이내 30대 초반의 자신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는 젊었을 때 첫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기술만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죠. 그래서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렸습니다. ‘리더는 모든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직원들이 제 의견에 반대하면 화를 내며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죠. 우리가 출시한 제품은 시장에서 외면받았고, 회사는 결국 파산했습니다. 팀원들은 저를 떠나갔고요.”

그는 고개를 들어 청중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리더는 혼자 답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팀과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제가 세운 첫 번째 원칙은 바로 ‘팀과 함께 결정하라’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이후 이끌었던 모든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는 잠시 웃어 보였다. “하지만 배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패는 늘 또 다른 실패를 준비하죠.”

그는 이어 40대 초반, 두 번째 창업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에는 첫 실패를 교훈 삼아 모든 결정을 보수적으로 내렸다. 실패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고, 기존의 성공적인 방식을 고수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정체였다. 회사는 성장하지 못했고, 시장의 변화에 뒤처졌다.

“그때 제가 깨달은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실패를 피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였죠. 그래서 두 번째 원칙을 세웠습니다. ‘실패를 교훈의 기회로 삼아라.’ 실패는 피할 것이 아니라 배우는 도구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실패를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강연장은 조용했다. 청중은 그의 이야기에 몰입한 듯 보였다. 태우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이어 갔다.

“50대 초반, 세 번째 회사를 창업했을 때 저는 그동안 배운 교훈들을 바탕으로 원칙을 정립했습니다. 제가 내린 모든 결정은 그 원칙들에 따라 이루어졌죠. 예를 들어, ‘모든 결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의견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다’, ‘팀원들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한다’ 같은 것들입니다.”

그는 한 번 크게 숨을 들이쉬며 말을 이어갔다. “이 원칙들은 저를 혼란 속에서 구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큰 프로젝트 회의에서 팀원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며 시간을 허비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저였다면 화를 내며 제 의견대로 결론을 내려버렸겠지만, 이번에는 기다렸습니다. 팀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낼 시간을 주었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해법을 찾아냈고, 팀원들도 스스로를 더 믿게 되었죠.”

그는 미소를 지었다. “원칙은 이렇게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순간의 감정이나 직관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돕죠.”

태우는 강연을 마치며 청중에게 당부했다. “여러분, 성공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습니다. 성공은 여러분이 정립한 원칙과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기억하세요. 원칙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 계속 다듬어져야 합니다.”

강연이 끝난 후, 한 청년이 그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원칙을 세우셨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태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대답했다. “제일 어려웠던 건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거였어요. 원칙이란 결국 내가 부족하다는 걸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하거든요.”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늘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저도 저만의 원칙을 세워 보겠습니다.”
태우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은퇴 후에 이루고 싶었던 진정한 성공이다.

728x90
반응형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

728x90
반응형

우진은 고집이 셌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주저 없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스로를 ‘논리의 전사’라 여겼고, 언제나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믿었다. 회사 회의에서도 늘 자신이 내놓는 의견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했기에, 다른 의견이 나오면 주저 없이 논쟁을 벌였다.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효율'을 강조하며 비용 절감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주장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애썼다. 하지만 회의 결과, 그의 제안은 채택되지 않았다. 대신 동료 선우의 ‘안정성’ 중심의 접근이 결정되었다. 우진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자신이 제시한 방안이 더 나은 해결책이라고 확신했는데도 팀의 최종 결정에서 밀려난 것이었다.

결국 회의가 끝나자 우진은 분통을 터뜨리며 사무실 밖으로 나섰다. 도무지 이대로는 참을 수 없었다.

그날 저녁, 선우가 우진에게 다가왔다. "오늘 저녁에 술 한잔할래?"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분이 풀리지 않은 우진은 처음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선우와의 대화로 자신의 답답함을 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작은 포장마차에 자리를 잡고 술잔을 몇 번 주고받은 후, 우진은 참다못해 선우에게 물었다. “선우, 솔직히 말해봐. 왜 네 의견은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고, 내 의견은 자꾸 묵살당하는 걸까?”

선우는 우진의 질문에 잠시 술잔을 내려놓고, 우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꼭 내 의견이 옳아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냥, 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접근하려고 할 뿐이야. 꼭 내 의견이 다 맞다고 고집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거기서 내 생각을 조정해보는 거지.”

우진은 얼굴을 찌푸리며 반박했다. “그럼 네 생각을 버리고 타협만 한다는 거잖아? 난 그게 못 참겠어. 내 신념이 옳다면 끝까지 주장해야지, 그걸 포기하는 건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선우는 조용히 웃으며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우진, 이건 내 생각인데… 가끔은 내가 완전히 옳을 필요가 없을 때도 있어. 오히려 상대가 내 생각을 받아들이고 함께 협력하려는 여지를 주면, 결과적으로 내가 얻고자 하는 실리도 얻을 수 있는 것 같더라고. 한 번 생각해봐, 상대방이 나를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진은 고개를 갸웃하며 선우의 말을 되새겼다. 그에게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논리적으로 이길 수 있는데, 왜 타협을 택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술잔을 기울이며 선우의 태도 속에서 느껴지는 묘한 여유와 안정감을 부러워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밤이 깊어가며 우진은 내내 자신의 생각을 곱씹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쉽게 꺾을 마음은 없었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실리와 신념, 그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삶에서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728x90
반응형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

728x90
반응형

지훈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몇 주 동안 밤낮없이 준비해온 발표였다. 주말 동안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스크립트를 수십 번 되뇌었고, 완벽을 기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막상 발표 당일이 되자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고, 그 불안감은 동료들 앞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확연히 드러났다. 목소리가 떨렸고, 준비했던 말들이 생각처럼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너무 긴장하지 마. 그냥 편하게 해."

상사의 조언이 들려왔지만, 지훈에게는 그저 공허한 말일 뿐이었다. 말은 쉽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이 순간에 그 말이 전혀 위안이 되지 않았다. 발표 한 시간 전, 지훈은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사무실을 나와 찬 바람을 쐬며 심호흡을 해보았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쫄지 않는다. 아무것도 아니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주문을 걸어보았지만, 떨리는 손과 굳어가는 목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렇게 긴장하는 자신이 더 두려웠다. 그때, 지훈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은 오래된 무대 위의 기억이었다.

눈을 감은 지훈은 대학교 시절 첫 공연 때의 무대를 떠올렸다. 그 당시에도 그는 지금처럼 긴장으로 몸이 굳었었다. 무대 위에서 혼자 노래할 때는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강렬한 조명이 그의 눈앞을 비추고 있었고, 조명에 가려진 관객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함성 소리만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모든 것이 그를 압박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뒤를 돌아보았을 때, 밴드 세션들과 눈이 마주쳤다. 드럼을 치던 친구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기타리스트는 그에게 가볍게 윙크를 보냈다. 그들의 미소에 담긴 '괜찮아, 우리는 함께야'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그의 가슴 깊숙이 다가왔다. 마음속의 불안이 점차 풀리기 시작했고, 음악의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게 되었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 이 무대는 더 이상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함께 호흡하고, 리듬을 맞추며 서로의 소리에 기대는 밴드의 무대였다.

지훈의 머릿속에는 그때의 영상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조명 아래 선 자신의 모습, 함성만 들려오는 관객들, 그리고 함께 웃으며 연주하던 친구들.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지금 이 발표 역시 밴드의 무대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의 무대는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만든 무대였다. 그들이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며 흘린 땀과 노력은 그의 발표를 지탱해줄 또 다른 밴드의 멤버들이었다.

지훈은 다시 눈을 떴다. 바람이 그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속 긴장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 이제 그는 무대가 아닌 밴드의 일원으로서 발표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발표 내내 그는 팀원들의 눈을 마주쳤고, 그들의 존재가 마치 연주를 함께하는 밴드의 동료처럼 느껴졌다.

발표가 끝나고 나자, 상사와 동료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완벽한 발표는 아니었지만, 그날 지훈은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첫 공연에서 밴드와 함께 연주를 마친 후 느꼈던 뿌듯함처럼, 이번 발표는 그에게 또 다른 의미의 무대였다. 10점 만점에 10점은 아니었지만, 팀과 함께 했기에 그의 발표는 무엇보다 값졌다.


728x90
반응형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

728x90
반응형

민수는 회의실에서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었다. 방금 끝난 발표는 큰 실수로 이어졌고, 그로 인해 중요한 클라이언트와의 계약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상사의 질책은 이어졌고, 주변 동료들의 눈길은 실망과 비난으로 가득했다. 그는 주먹을 꼭 쥐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자책과 분노가 얽히며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쳤다. '왜 나만 이렇게 몰아세우는 거야?' 민수는 억울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려 했다.

회의가 끝난 후, 민수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 머리를 감쌌다. '내 잘못인가?' 자존심이 그를 방어하느라 애를 썼지만, 어딘가에서 깊은 회의감이 스며들었다. 그때, 선배인 지훈이 조용히 다가와 그의 옆에 앉았다. 지훈은 민수의 표정을 보며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한때, 지훈도 그랬다. 자존심에 매여 비판을 거부하고, 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타인을 탓하며 시간을 허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괜찮아, 민수야?” 지훈이 나지막이 물었다.

민수는 고개를 들지 않은 채 힘없이 대답했다. “괜찮을 리가요. 다 제 잘못인데요.”

지훈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 입을 열었다. “나도 한때 그랬어. 비판을 들으면 마치 내가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고 억울했지. 그때는 그 비판이 나를 무너뜨리려는 말처럼 들렸어.”

민수는 지훈을 힐끗 보며 말했다. “근데 선배님은 어떻게 바뀌셨나요? 그냥 비판을 받아들이자고 마음 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말처럼 쉽지 않아. 나도 그런 걸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 지훈은 잠시 멈추고 나직이 덧붙였다. “그 전환점은 큰 프로젝트에서의 실수였지. 그때 나는 상사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는데, 그 비판 속에는 내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있었어. 처음엔 듣기 싫었지만, 결국 그 말들이 나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어.”

민수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이 날 깎아내리려는 것 같으면 자존심이 상해요. 저도 노력하는데, 왜 항상 모자란 점만 찾으려고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요.”

지훈은 민수의 말을 천천히 되새기며 말했다. “너 말이 맞아. 불합리한 비판도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비판 속에서 네가 정말 배울 게 있는지를 보는 거야. 완전히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했지.”

민수는 여전히 저항감이 들었다. 그의 가슴 속에는 자존심과 분노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래도… 선배님처럼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는 답답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지훈은 민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생각해 볼 시간은 충분히 있어. 내가 강요하려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해. 실패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어.”

회의실을 나서며 민수는 잠시 지훈을 바라보다가, 작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좀 더 생각해 볼게요.”

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래, 네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릴게.”

그날 이후로 민수는 여전히 저항을 느끼면서도, 조금씩 피드백을 다른 시각으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변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을 준비가 되었는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그 가능성은 그의 마음 속 어딘가에서 서서히 커져갔다. 민수가 진정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의 앞에는 여러 길이 열려 있었다.


728x90
반응형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

728x90
반응형


높은 기준이라는 건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일까요? 높은 기준이란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그저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환경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아주 쉽게 습득합니다. 높은 기준이란 것엔 전염성이 있습니다. 기준이 높은 팀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면 그 사람은 높은 기준을 빨리 배우죠. 반대도 마찬가지라서, 낮은 기준이 지배적인 환경이라면 그것 역시 빠르게 확산됩니다.
 


높은 기준은 보편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분야별로 다른 것일까요? 높은 기준이란 것이 각 분야에 따라서 서로 다르고, 따라서 사람은 모든 관심 분야에서 제각기 다른 높은 기준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만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일반적으로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라 여길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준이 낮거나 아예 없는 분야, 분명히 세계적 수준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데 여러분 자신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수많은 분야들이 있을 수 있죠. 그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달성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째, 그 분야에서 좋아 보이는 건 어떤 것들인지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그런 결과를 달성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즉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드는 일인지 그 범위를 현실적으로 예측해야 합니다.


당신 혹은 당신의 팀이 높은 기준을 갖고자 한다면, 그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어려움이 있을지에 대해 사전에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높은 기준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거기엔 많은 이점이 따릅니다. 가장 명백한 이점은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의 인력 채용 및 고용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높은 기준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죠. 좀 더 미묘하게는, 기준이 높은 문화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모든 일의 보호막이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보는 이가 없을 때에도 이루어지는 종류의 일들 말이죠. 높은 기준의 문화에서는 그런 일을 잘하는 것 자체가 곧 보상이 됩니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진정한 프로가 되어갈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높은 기준은 일하는 것을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한 번 높은 기준을 맛보면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죠.

728x90
반응형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

728x90
반응형

 


첫째, 절대 일률적인 절차를 밟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되돌릴 수 있는 양방향 문들이고, 그런 결정들에는 가벼운 절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당신이 가졌으면 하는 정보가 약 70% 확보된 선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90%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면 대부분의 경우 뒤늦은 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느 쪽이든 나쁜 결정을 빠르게 인식하고 고치는 데 능해야 합니다. 경로 수정에 능하다면 시행착오 비용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지만, 느린 수정에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가 따릅니다.
 
셋째, '의견은 다르지만 해보자'라는 말을 사용하십시오. 이 말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와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지만 특정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드는 상황이라면 '우리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나와 도박을 한번 해보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이 도움이 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확실한 답을 아는 이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긍정의 답을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팀의 의견은 나와 완전히 달랐고, 그 팀은 그 일을 밀어붙여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렇게 회신했죠. '의견은 다르지만 해봅시다. 우리가 만든 작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팀이 저를 완벽히 설득했어야만 했다면 의사결정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을까요?
 
이 사례에 무엇이 없고 무엇이 있는지에 주목해주십시오. 저는 '이 친구들이 틀렸어.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이들 의견은 따를 필요가 없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 사례에는 진정한 의견 불일치, 솔직한 제 견해 표현, 팀이 제 견해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저의 빠르고 진심 어린 약속이 있었습니다.
 


넷째, 심각한 의견 불일치 상황이 발생하면 빨리 인지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결정을 즉각 상부에 맡기십시오. 여러 팀이 각기 다른 목표,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상황은 종종 벌어집니다. 합이 맞지 않는 것이죠. 그로써 발생하는 의견 불일치 현상은 아무리 많은 논의와 회의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상부에 결정을 맡기지 않은 채 기본적인 분쟁 해결 방법에만 매달리면 서로 진만 빠질 뿐이고, 결국은 어느 쪽이든 체력이 더 강한 사람이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 이르고 맙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말 진을 빼시는군요'라는 말이 나와서는 안됩니다. 이런 결정 과정은 진행도 느리고 사람들의 활력도 빼앗죠. 그러니 그런 문제는 빨리 상부로 올려 보내십시오. 그 편이 훨씬 좋습니다.

728x90
반응형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