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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존 야블론스키의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중 첫 번째, 제이콥의 법칙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사용자의 멘탈 모델에 맞춘 디자인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며, 변화가 필요할 때에도 사용자에게 익숙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냅챗의 리디자인 실패와 구글의 점진적인 변화 성공 사례를 비교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면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되 필요한 혁신을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제이콥의 법칙에 따라 기존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요구와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소양은 디자인 지식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필수 소양인 심리학, 특히 사용자의 행동 방식이나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인터랙션하는 방식 이면에서 작동하는 심리학에 관해 다룬다. 이 책은 더욱 직관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제품과 경험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심리학 법칙을 소개하는 실용 가이드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앱과 경험의 사례를 들어, 인간이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고려해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주요 내용] ■ 미적으로 훌륭한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호감을 이끌어내는 원리 ■ 디자이너라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심리학 법칙 ■ 심리학 법칙과 UX 휴리스틱 평가의 관계 탐구 ■ 피츠의 법칙, 제이콥의 법칙, 힉의 법칙 등 다양한 예측 모델 ■ 심리학 법칙을 활용할 때 유념해야 할 디자인 윤리 ■ 심리학 법칙을 준수할 디자인 가이드라인 규범 구축
저자
존 야블론스키
출판
책만
출판일
2020.09.15

사용자는 자신에게 익숙한 제품을 통해 구축한 기대치를 그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제품에도 투영한다. 기존의 멘탈 모델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새 모델을 익히지 않아도 바로 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 뛰어난 사용자 경험이 완성된다. 변화를 꾀할 때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모델을 한시적으로 이용할 권한을 부여해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라.

멘탈 모델이란 우리가 어떤 시스템에 관해, 특히 그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를 가리킨다.

사용자의 멘탈 모델을 따르지 않는 디자인은 문제를 일으킨다. 디자인이 멘탈 모델과 어긋나면 사용자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방식이나 이해하는 속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멘탈 모델 부조화가 그것이다.

 

스냅챗의 2018년 리디자인은 악명 높은 멘탈 모델 부조화의 사례 중 하나다. 개발 반복 주기를 여유 있게 잡고 베타 테스트를 폭넓게 진행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대신, 당시 스냅챗은 스토리 기능과 채팅 기능을 갑자기 한데 합쳐버리는 등 사용자에게 익숙하던 앱 포맷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사용자들은 일제히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반감을 표시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용자들은 스냅챗의 경쟁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스냅의 CEO 에반 스피겔이 리디자인을 단행한 것은 광고주에게 새로운 모습을, 사용자에게는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결과 광고 조회 수와 수익이 급감하고 앱 사용자 수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사용자가 대대적인 리디자인을 늘 꺼리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사례를 보라. 구글 캘린더, 유튜브, 지메일 같은 제품의 리디자인은 사용자에게 환영받았다. 2017년, 수년간 고수하던 유튜브 디자인의 새 버전을 공개한 구글은 PC 사용자에게 새 디자인을 강요하지 않고, 새로운 머터리얼 디자인의 UI에 서서히 익숙해지게 했다. 사용자는 새 디자인을 미리 확인하고 익숙해지는 동안 피드백을 보내거나 이전 디자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용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새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멘탈 모델 부조화의 부작용 또한 경감되었다.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도 기존 멘탈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는 많다. 엣시 같은 쇼핑 사이트는 익숙한 패턴과 관례를 써서 '제품 찾기', '구매 하기'처럼 중요한 작업에 사용자의 주의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다. 제품을 골라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사용자 기대에 부응하는 사이트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는 기존 전자상거래 경험에서 쌓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 전체 프로세스가 편하고 익숙하게 느껴진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좋은 디자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제어와 관련된 사례가 많다. 2020 메르세데스 벤츠 EQC 400 프로토타입을 예로 들어보자. 각 도어 패널의 좌석 제어부 버튼은 실제 좌석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좌석의 각 부분을 움직이기 위해 어떤 버튼을 누르면 되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대상 사용자를 명확히 정의해두지 않으면 디자이너마다 대상 사용자를 제각기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세스는 더욱 어려워진다. 사용자 페르소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실적인 니즈를 바탕으로 디자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틀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페르소나로 준거 틀을 정의해두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팀원들이 자기 참조적 사고에 갇히지 않고 사용자의 니즈와 목표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새로운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절대로 만들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혁신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디자이너라면 독창성을 추구하기에 앞서, 사용자의 니즈와 맥락, 그리고 기술적 제약까지 고려한 최선의 방법부터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성이 희생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제이콥의 법칙은 모든 제품과 경험이 똑같아야 한다면서 똑같은 디자인을 옹호하는 법칙이 아니다. 제이콥의 법칙은 사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 경험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지침으로 간주해야 한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패턴과 관례를 따르다가 이치에 맞는 새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만 관례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해서 핵심 사용자 경험이 개선된다는 걸 설득력 있게 주장할 자신이 있다면 모험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디자인 관례를 따르지 않을 때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지 꼭 테스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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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은 기술주, 채권, 리츠(REITs), 금, 원자재 투자자들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 자산군에 대한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술주: 금리 인하는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높은 금리는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는 반면, 금리 인하는 비용을 낮추어 기업들의 성장이 더 유리해집니다. 따라서 금리가 낮아지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채권: 금리가 인하되면 기존의 고금리 채권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게 되어 가격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하는 채권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장기 채권의 경우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리츠(REITs): 리츠는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자산은 보통 금리 변동에 민감하며, 금리 인하는 리츠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 더 많은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배당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4. 금: 금은 보통 인플레이션 해지(hedge) 수단으로 사용되며, 금리 인하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금의 매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또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원자재: 금리 인하는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경우, 원자재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거래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금리 인하는 대부분의 자산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기술주와 채권 투자자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악재로 평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는 연준이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을 내포하며, 특히 금리가 빠르게 인하될 경우 심각한 경기 침체의 전조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경계할 수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관리 어려움: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습니다. 연준이 목표로 삼고 있는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인하가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로 간주되지만,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채권 수익률 역전: 금리 인하로 인해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의 수익률이 역전되면, 이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하며, 이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불확실성: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인지, 혹은 현재 인하 속도가 충분한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시장에서는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지게 되며, 이는 기술주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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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연금저축펀드, IRP, ISA 같은 절세 계좌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계좌의 역할과 차이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번 글에서는 각 계좌의 특징과 활용법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절세를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글을 통해 알맞은 계좌 선택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부터 개념이 헷갈려서 이번에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1. 연금저축펀드(개인연금)

연금저축펀드는 개인이 직접 선택하여 가입하는 연금 상품입니다.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직접 펀드와 ETF를 편입하여 운용할 수 있으며, 연간 입금 한도는 1,800만 원(IRP 포함), 최대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액공제율: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16.5%, 초과 시 13.2%
  • 운용 장점: 수수료 없음, ETF 배당금에 대한 과세 이연으로 복리효과 가능
  • 단점: 연금 수령 시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에 대해 3.3~5.5% 소득세 부과

활용 팁: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는 물론, 장기적으로 연금 수령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2. IRP(개인퇴직연금계좌)

IRP는 퇴직금을 퇴직 연금 계좌에 적립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가입 가능합니다.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합쳐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세액공제 한도는 900만 원입니다. 즉, 세액공제 한도가 연금저축펀드만 하면 600만원, IRP까지 함께 하면 900만원입니다.

  • 투자 가능 상품: 원리금보장형(예금, RP 등)과 실적배당형(ETF, ELS 등)
  • 세액공제 혜택: 연금저축과 동일하게 최대 16.5%까지 공제
  • 단점: 계좌 담보 대출 불가, 계좌 해지 시에만 인출 가능

활용 팁: IRP는 연금저축펀드와 함께 최대한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두 계좌를 적절히 분배하여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일임형, 신탁형, 중개형 세 가지가 있습니다. 중개형 ISA는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하며, 세금 혜택도 큽니다.

  • 비과세 한도: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
  • 의무가입기간: 최소 3년
  • 단점: 미국 주식 투자 불가, 3년 미만 해지 시 일반 과세 적용

활용 팁: 중개형 ISA로 주식 및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여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후 연금계좌로 이전해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세 가지 절세 계좌는 각각 다른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연금 계획이 있다면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함께 활용하여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기적 절세 혜택과 주식 투자를 고려한다면 중개형 ISA를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계좌를 선택하여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동시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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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준이라는 건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일까요? 높은 기준이란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그저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환경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아주 쉽게 습득합니다. 높은 기준이란 것엔 전염성이 있습니다. 기준이 높은 팀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면 그 사람은 높은 기준을 빨리 배우죠. 반대도 마찬가지라서, 낮은 기준이 지배적인 환경이라면 그것 역시 빠르게 확산됩니다.
 


높은 기준은 보편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분야별로 다른 것일까요? 높은 기준이란 것이 각 분야에 따라서 서로 다르고, 따라서 사람은 모든 관심 분야에서 제각기 다른 높은 기준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만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일반적으로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라 여길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준이 낮거나 아예 없는 분야, 분명히 세계적 수준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데 여러분 자신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수많은 분야들이 있을 수 있죠. 그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달성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째, 그 분야에서 좋아 보이는 건 어떤 것들인지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그런 결과를 달성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즉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드는 일인지 그 범위를 현실적으로 예측해야 합니다.


당신 혹은 당신의 팀이 높은 기준을 갖고자 한다면, 그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어려움이 있을지에 대해 사전에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높은 기준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거기엔 많은 이점이 따릅니다. 가장 명백한 이점은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의 인력 채용 및 고용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높은 기준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죠. 좀 더 미묘하게는, 기준이 높은 문화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모든 일의 보호막이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보는 이가 없을 때에도 이루어지는 종류의 일들 말이죠. 높은 기준의 문화에서는 그런 일을 잘하는 것 자체가 곧 보상이 됩니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진정한 프로가 되어갈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높은 기준은 일하는 것을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한 번 높은 기준을 맛보면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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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절대 일률적인 절차를 밟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되돌릴 수 있는 양방향 문들이고, 그런 결정들에는 가벼운 절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당신이 가졌으면 하는 정보가 약 70% 확보된 선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90%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면 대부분의 경우 뒤늦은 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느 쪽이든 나쁜 결정을 빠르게 인식하고 고치는 데 능해야 합니다. 경로 수정에 능하다면 시행착오 비용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지만, 느린 수정에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가 따릅니다.
 
셋째, '의견은 다르지만 해보자'라는 말을 사용하십시오. 이 말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와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지만 특정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드는 상황이라면 '우리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나와 도박을 한번 해보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이 도움이 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확실한 답을 아는 이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긍정의 답을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팀의 의견은 나와 완전히 달랐고, 그 팀은 그 일을 밀어붙여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렇게 회신했죠. '의견은 다르지만 해봅시다. 우리가 만든 작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팀이 저를 완벽히 설득했어야만 했다면 의사결정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을까요?
 
이 사례에 무엇이 없고 무엇이 있는지에 주목해주십시오. 저는 '이 친구들이 틀렸어.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이들 의견은 따를 필요가 없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 사례에는 진정한 의견 불일치, 솔직한 제 견해 표현, 팀이 제 견해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저의 빠르고 진심 어린 약속이 있었습니다.
 


넷째, 심각한 의견 불일치 상황이 발생하면 빨리 인지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결정을 즉각 상부에 맡기십시오. 여러 팀이 각기 다른 목표,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상황은 종종 벌어집니다. 합이 맞지 않는 것이죠. 그로써 발생하는 의견 불일치 현상은 아무리 많은 논의와 회의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상부에 결정을 맡기지 않은 채 기본적인 분쟁 해결 방법에만 매달리면 서로 진만 빠질 뿐이고, 결국은 어느 쪽이든 체력이 더 강한 사람이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 이르고 맙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말 진을 빼시는군요'라는 말이 나와서는 안됩니다. 이런 결정 과정은 진행도 느리고 사람들의 활력도 빼앗죠. 그러니 그런 문제는 빨리 상부로 올려 보내십시오. 그 편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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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체와 관련한 기술의 경우 각자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변형되어 기술로 자리 잡는다. 기술이 한 개인의 특기로 자리 잡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각자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미묘한 변형이 발생한다. 이 미묘한 변형을 항상 의식하고 연구해 두지 않으면 원하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처음부터 상대방과 자신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연습에 임한다는 점이다. '내 속에서 이 기술이 어떤 변형 작용을 일으키는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이 숙달의 관건이다. 결국 이 능력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결정적 힌트이기 때문이다.
 
기본기나 틀을 익힐 때 자신도 모르는 새 잘못된 방법이 몸에 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버릇'이라고 한다. 버릇은 본인이 기본을 벗어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몸에 익기 때문에 수정하기가 힘들다. 기본자세나 틀을 수없이 반복하는 이유는 무의식 중에 발생하는 오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그 오류를 수정하는 인식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인식력을 다져 가는 일이야말로 숙달의 비결이다. 이 인식력은 마치 손쉽게 배율을 바꿀 수 있는 현미경이나 망원경과 같은 것이다. 미시에서 거시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들며 배율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목적하는 기술을 찾아내고 그 기술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기술이라는 것은 제각각 독립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정 수준에 도달한 기술적 시스템 안으로 녹아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기술이 가진 가치와 의미는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기술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달라진다.
 


무엇을 위해 그 기술이 필요한가. 그 기술은 자신이 가진 전체 기술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이렇듯 과제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는 거시적 관점은 기술 숙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명확한 목적의식이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고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기술을 습득하는 기본 원리는 마치 양복을 디자인하는 일과 같다. 실제로 옷을 만들 때 각자의 체형에 맞게 디테일을 조정하는 것처럼, 기술을 습득할 때도 기본에 충실하되 상황에 맞게 변형하고 조절하는 과정이 원활할 때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건강을 해치기도 하는 것처럼 버릇에도 장단점이 있다. 나쁜 버릇이 있는 한편 좋은 버릇도 있다. 버릇의 장단점은 기술 습득이나 숙달의 과정 전체라는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부분은 '버릇의 기술화'라는 사고방식이다. 무예나 예술 분야에서는 자기 버릇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엄격한 '틀'이다.
 
전통 예술처럼 틀이나 형식이 뚜렷하고, 예부터 축적된 경험이나 지식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하는 영역이나 독창성을 중시하는 영역에서는, 기본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버릇을 기술로 승화해 나가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성이란 방대한 버릇과 습관의 집합체를 가리킨다. 이러한 버릇이나 습관은 복잡미묘하게 얽혀 있다. 버릇과 습관 전체를 버리는 것이 아닌, 전체적 관점에서 기술로 발전시킬 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을 걸러내 훈련을 통해 독창적인 기술로 승화하는 것, 이것이 바로 '버릇의 기술화'다. 주변에서 '특기'를 뽐내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자의 특기 이면에 '버릇의 기술화' 과정이 전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성적으로 집에서 오래 머물며 생활하기를 즐기는 내향형 성향의 사람이라면 '칩거'하는 습성을 기술로 인식하고 어떠한 목적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버릇을 기술로 바꿀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폐쇄적이고 소극적인 생활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버릇이자 습관이기 때문에 기술로 승화시킬 수 없다.
 


일본의 소설가이자 작가인 사카구치 안고는 자신의 버릇을 미리 숙지하고 여러 버릇을 기술로 발전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확립한 인물이다. 안고에게는 '칩거' 능력이 있었다. 그는 이 습성을 다른 작가들보다 훨씬 더 의식적으로 실천했다. 본격적인 집필 작업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 틀어박혀 보냈다.
 


그토록 몰입하여 집필을 마치고 나면 이번에는 '방랑벽'에 몸을 맡긴다. '칩거'와 '방랑'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지내는 것이 사카구치 안고의 스타일이다. 타고난 기질과 소설가라는 자기 직업을 절묘하게 조합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따.
 
사카구치 안고는 자신의 버릇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뿐 아니라, 무턱대로 그것을 고치려 들기보다 자신만의 무기로 만드는 데 활용했다.

 

코멘트

잘못된 버릇이라고 하더라도 어찌 보면 나의 삶의 한 부분을 지탱하고 있는 것일 수 있고, 그것이 다른 좋은 습관들을 유지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그것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느냐는 것이고, 언제든 내게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면 남과 차별화된 기술로 승화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어떤 버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나는 흥이 아주 많이 오르면 주체하지 못하고 생각을 말로 뿜어내는 버릇이 있다. 때문에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거나 눈치가 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잘 통제를 하는 편이다.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나 누군가 내게 도움을 요청할 때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말로 표현하는데,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내가 창의적이라기 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쏟아낸다고 보면 된다. 가감없이 의견을 내는 것이 한편으로 내 캐릭터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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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에 뛰어든 지 약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트렌드에 이끌려 투자를 진행하면서 여러 번의 급등과 급락을 경험했습니다. 급등으로 인해 좋은 수익을 얻기도 했지만, 일부 종목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투자 원칙을 정립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책을 읽고 영상을 보며 전문가들의 원칙을 접해봤지만, 제 상황에 맞게 이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 시드 머니의 규모에 따라 적합한 원칙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언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NVDA) 종목이 급등하며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 시점에 매도해야 하는지 고민이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관한 뉴스가 전해지면서, 저금리 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느꼈습니다. 저금리와 경기 침체 시기에 금, 원자재, 미국 장기채, 부동산 리츠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는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주를 일부 매도하고 리츠 종목을 매수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습니다.
 
최근 읽은 'MONEY'라는 책에서는 분산투자와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제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했습니다.

 

급락 후 만회 중인 종목
적립식 투자 종목


분석 결과, 제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기술주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기술주가 70%, 배당주와 지수 추종주가 각각 15%씩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아이온큐 종목을 전량 매도하고 미국 20년 장기채 ETF인 TLT를 매수했습니다. 또한, 리츠 종목인 리얼티 인컴(O)과 지수 추종 ETF인 뱅가드(VOO)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 포트폴리오는 기술주 40%, 미국 장기채 20%, 리츠 20%, 지수 추종 20%로 분산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주가 다시 급등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변화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생각으로 큰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일정한 시점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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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운동 브랜드를 만들려면 다들 '동경의 대상이 되는'이라고 쓰고 '불가능한'이라고 읽는 몸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다. 보통 사람들은 영롱한 식스팩 복근이나 완벽하게 매끈한 다리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리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목표는 현실이 끼어들 틈은 요만큼도 없는 변함없이 완벽한 환상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브랜드에 그런 환상을 바라지 않는다. 아웃도어보이시즈가 당당하게 광고에 셀룰라이트를 올리자, 사람들은 신뢰와 존중으로 응답했다. 포토샵으로 보정한 모습이 아닌 타깃 고객의 실제 모습을 왜곡없이 소개함으로써 오히려 고객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는 광고에 주름이나 흉터, 잡티 같은 결점이 등장하다니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브랜드가 이런 고정관념을 흔들어 오히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오히려 이런 작은 결함과 불완전함이 있기에 브랜드가 더 매력 있다. 사람들은 이제 삶에서도 특정한 의미나 경계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한다. 심지어 아웃도어보이시즈라는 브랜드에게 붙는 애슬레저라는 분류부터 기존의 경계선이 흐려졌다는 증거이다.


이제는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팬들이 남이 정해준 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당신은 당신대로 룰루레몬을 입고 핫요가 수업을 가고 나는 나대로 룰루레몬을 입고 브런치 약속에 가면 된다. 운동복이라고 해서 운동할 때만 입으라는 법은 없고, 운동 또한 선수 아니면 못 할 정도로 고강도일 필요도 없다. 누구든 제 속도대로 가면서 더 즐기면 된다.

 

코멘트: 더 예쁘고 싶고 더 완벽하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건드리는 기존의 접근 방식이 통하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도 괜찮다는 인간의 이성적인 요인이 가미되어야 하는 존중의 욕망을 건드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여전히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성적으로는 그래야 한다고 여기는 부분이 실제적인 구매라는 행동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아주 놀랍다. 다만, 일시적인 트랜드로 머물지 스태디한 방법으로 남을지는 확신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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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더 전략: 레이 달리오가 제시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법

 

많은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에 자산을 나눠 투자하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통 주식에 50%, 채권에 50%씩 투자하며 위험을 적절히 분산했다고 느끼죠. 하지만 레이 달리오는 이 방식이 진정한 의미의 위험 분산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살펴보고, 그렇다면 적절한 분산투자 방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살펴보겠습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접근법이라는 것을 이용하면서 우리는 세 가지를 희망한다.

  • 주식시장이 호황이기를 '희망'한다.
  • 채권시장이 호황이기를 '희망'한다.
  • 다음 번 증시 붕괴가 와도 둘 다 동시에 내려가지는 않기를 '희망'한다.

이 일반적인 접근법의 기본 토대가 '희망'이라는 사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레이 달리오 같은 내부자는 희망에 기대지 않는다. 가족의 행복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 희망은 전략이 되지 못한다.
 
사람들은 돈을 주식에 50퍼센트, 채권에 50퍼센트씩 나눠 투자하면서 자신이 분산투자를 하고 있고 위험을 고루 분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위험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왜인가? 레이가 인터뷰 내내 몇 번이가 강하게 지적하는 바에 따르면, 주식은 채권보다 위험이 3배나 되기 때문이다.

 


'돈'의 50퍼센트를 주식에 투자하면 '보기에는' 비교적 균형이 잡힌 포트폴리오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주식 비중과 변동성으로 인해 실제 감당하는 '위험'은 95퍼센트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 된다. 따라서 주가가 떨어지면 포트폴리오 가치도 급락하고 균형도 왕창 무너진다.


돈을 똑같이 나눌지라도 두 투자의 위험 수준이 동등하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모든 투자에 똑같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보상 수준에 따라 돈을 분산해야 한다.

코멘트: 저 역시 위험을 분산한다는 것의 개념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주식은 리스크가 크고 채권은 리스크가 작기 때문에 둘을 반반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이 각각 서로 다른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주식이 채권보다 훨씬 큰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주식이 채권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희망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도박이다.
 
모든 투자마다 성공할 수 있는 이상적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투자에는 어울리는 계절이 존재한다.

 

코멘트: 돌이켜보면 경제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알지 못했습니다. 투자 방식은 다양하지만 각각의 투자 방식에 어울리는 환경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투자 방식을 알고 각각의 이상적인 환경을 안다면 가장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레이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특징을 보여준다. 아래 단 4가지 요소만이 자산 가격을 움직인다는 특징이다.

  • 인플레이션
  • 디플레이션
  • 경제성장률 증가
  • 경제성장률 하락

레이의 접근법은 투자 자산의 증감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환경을 단 4개로 압축한다. 즉, 경제 계절이 4개가 존재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주가나 채권 가격에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이미 담겨 있다.
 
레이는 펼쳐질 수 있는 경제 환경이 단 4개라면 이 4계절 범주에 위험을 25퍼센트씩 분산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자산군마다 좋은 환경이 있고 나쁜 환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자산군마다 평생에 한 번 정도는 파국적 손실이 불가피한 환경이 불거지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금융계에 존재하는 계절이 4개이고 다음에 어떤 계절이 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의미에서 레이는 자신의 접근법을 올웨더 전략이라고 부른다.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므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노력도 소용이 없다. 그나마 아는 것이라고는 투자에는 잠재적으로 4계절만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 투자 전략을 사용하면 우리는 방어를 자신할 수 있다. 단순히 희망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피난처에 거주하면서 어떤 계절이 와도 잘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된다.
 
위험을 고루 분산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어떤 계절이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완벽히 수긍이 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관건은 그런 포트폴리오를 실천하는 '방식'이었다.
 


첫째로 우리는 주식에 30퍼센트를 투자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장기 정부채에 투자해야 한다. 중기채(7~10년물 미국채)에 15퍼센트, 장기채(20~25년물 미국채)에 40퍼센트이다. 마지막으로 금에 7.5퍼센트, 원자재상품에 7.5퍼센트를 배분했다.

코멘트: 사실 주식과 채권 이외에 다른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고려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채권도 제대로 투자를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알아봐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지만, 무엇을 알아봐야 하는지 알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문제가 남아 있다. 한 자산군에서 실적이 좋으면 그 자산군을 일부 매각해서 원래의 배분 비율에 맞게 돈을 다시 할당해야 한다. 1년에 적어도 한 번 정도는 해야 하며 적절한 재구성은 세금효율도 높여준다.

코멘트: 다시 한 번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봅니다. 적립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언제 수익 실현을 해야 하는지 였는데,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즉,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함으로써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웨더 전략은 단순한 '희망'이 아닌 체계적인 자산 배분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접근법입니다. 다양한 경제 환경에서 포트폴리오가 흔들리지 않도록 방어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이 전략은 오늘날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통찰을 바탕으로 한 올웨더 전략으로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견고하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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