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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는 코치와 마주 앉아 깊은 한숨을 쉬었다. 코치는 그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무거운 고민이 있는 것 같군요. 무슨 일인지 이야기해 줄래요?”

민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요즘 모든 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서요. 아무리 노력해도 잘 풀리는 게 없어요.”

코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다렸다. 민수는 다시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살도 빠지지 않고, 외모도 별로고, 키도 좀 더 컸으면 좋겠고… 취업도 안 되고, 돈도 모자라요. 차라리 로또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부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코치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렇군요. 민수 씨가 바꾸고 싶은 것들은 다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민수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음… 다 제가 바라는 것들이라는 점이요?”

“네, 맞아요. 그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을까요?” 코치는 계속 질문했다.

민수는 잠시 머뭇거리며 답했다. “글쎄요… 다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것들이라는 점?”

코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그렇다면, 민수 씨가 지금 바꾸려고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볼까요?”

민수는 조금 혼란스러운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살이나 외모, 키, 직업, 돈… 전부 제 삶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들이죠.”

“그렇죠.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민수 씨가 스스로 직접 바꿀 수 있는 것들일까요?” 코치가 부드럽게 물었다.

민수는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직접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네요. 결국 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군요.”

“그렇다면,” 코치는 잠시 뜸을 들이며 질문을 이어갔다, “민수 씨가 진정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민수는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음…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 말과 행동, 생각, 감정, 그리고 태도 같은 것들이겠죠?”

“맞아요,” 코치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민수 씨의 말과 행동, 생각과 감정, 태도가 바뀌었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요?”

민수는 그 질문에 잠시 멈칫했다가 천천히 대답했다. “제 태도가 바뀌면… 제 말과 행동도 달라지겠죠. 그러면 제 주변 상황도 자연스럽게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요?”

코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좋아요. 그리고 그렇게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민수 씨가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민수는 생각하다가 말했다. “책을 읽으면… 생각과 감정이 바뀌지 않을까요? 제가 좀 더 긍정적이 되고, 태도도 달라질 것 같아요.”

코치는 미소를 지었다. “네, 좋은 방법이네요. 그렇게 민수 씨가 스스로 내면의 변화를 만들어 가면, 결국 원하는 결과에 조금씩 가까워질지도 모르겠죠?”

민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결심했다. 외부에서만 답을 찾기보다는 자신 안에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나은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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