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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운동 브랜드를 만들려면 다들 '동경의 대상이 되는'이라고 쓰고 '불가능한'이라고 읽는 몸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다. 보통 사람들은 영롱한 식스팩 복근이나 완벽하게 매끈한 다리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리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목표는 현실이 끼어들 틈은 요만큼도 없는 변함없이 완벽한 환상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브랜드에 그런 환상을 바라지 않는다. 아웃도어보이시즈가 당당하게 광고에 셀룰라이트를 올리자, 사람들은 신뢰와 존중으로 응답했다. 포토샵으로 보정한 모습이 아닌 타깃 고객의 실제 모습을 왜곡없이 소개함으로써 오히려 고객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는 광고에 주름이나 흉터, 잡티 같은 결점이 등장하다니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브랜드가 이런 고정관념을 흔들어 오히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오히려 이런 작은 결함과 불완전함이 있기에 브랜드가 더 매력 있다. 사람들은 이제 삶에서도 특정한 의미나 경계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한다. 심지어 아웃도어보이시즈라는 브랜드에게 붙는 애슬레저라는 분류부터 기존의 경계선이 흐려졌다는 증거이다.


이제는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팬들이 남이 정해준 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당신은 당신대로 룰루레몬을 입고 핫요가 수업을 가고 나는 나대로 룰루레몬을 입고 브런치 약속에 가면 된다. 운동복이라고 해서 운동할 때만 입으라는 법은 없고, 운동 또한 선수 아니면 못 할 정도로 고강도일 필요도 없다. 누구든 제 속도대로 가면서 더 즐기면 된다.

 

코멘트: 더 예쁘고 싶고 더 완벽하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건드리는 기존의 접근 방식이 통하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도 괜찮다는 인간의 이성적인 요인이 가미되어야 하는 존중의 욕망을 건드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여전히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성적으로는 그래야 한다고 여기는 부분이 실제적인 구매라는 행동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아주 놀랍다. 다만, 일시적인 트랜드로 머물지 스태디한 방법으로 남을지는 확신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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