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 같은 발언은 당대표의 본래 역할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과거 윤석열 정부 초기,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계가 “윤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당권 장악에 나섰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과 권력 사유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여당은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박찬대 의원의 “이재명 지키기” 발언은 그 자체로 민주당이 과거에 비판했던 구조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당대표가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는 선언은 계파 정치를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내로남불’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자초하는 것이다.
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주창해 온 당의 민주적 운영 및 탈계파적 리더십과 전면 대비되는 대목이다.
특정인을 지키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개인 충성 중심의 정치는 오히려 당의 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정당의 사유화’라는 오래된 병폐로 회귀할 뿐이다.
프로텍티즘은 단순한 방어적 전략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철학적 기초를 강화하고, 내재된 약점을 보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는 체계적 틀이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는 내부와 외부의 위협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더욱 공고한 기반 위에서 진화할 수 있다.
『프로텍티즘』 p.20
"다수결 만능시대는 끝났다"…
『프로텍티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제안
728x90
반응형
'뉴스&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국가이성’이란 무엇인가 (1) | 2025.07.08 |
---|---|
“北,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정화 없이 서해로 방류…” 침묵하는 정부? (2) | 2025.06.30 |
최민희 "이진숙, 국무회의서 임기 보장해달라? 헛소리·관종적 행태" (1) | 2025.06.28 |
240925 뉴욕증시 상승 마감, 엔비디아 4% 급등 (1) | 2024.09.25 |
미국 연준, 2024년 9월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 -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0) | 2024.09.19 |
쇼피파이로 글로벌 이커머스 정복하기 | 📘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