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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슬러 질문을 던지다

품드 2025. 6. 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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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슬러 질문을 던지다

어느 봄날, 카페 한구석에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자리.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정치로 흘렀고, 저자는 무심코 말했다.
“지금은 보수의 관점이 필요한 시대야.”
그 말이 떨어지자, 테이블 위에 묵직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모두가 낯선 눈으로 저자를 바라봤다. 마치 금기어를 말한 사람처럼.
그 침묵은 저자에게 오래도록 남았다. 그리고 그 순간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보수는 왜 이렇게 불편한 단어가 되었을까?”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는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질문의 기술을 다시 꺼내든 책이다.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2025년 한국 사회는 전례 없는 혼란 속에 있다.
그 와중에 ‘보수’라는 단어는 이미 오래전부터 악역의 대명사로 낙인찍혀 있었다.
저자는 이 단어에 깃든 낡은 편견을 걷어내고, 그 안에 숨겨진 지적 전통과 현실 감각을 복원하려 한다.

한때 진보였던 저자, 왜 돌아섰는가

최병현 저자는 오랜 시간 진보 진영에 몸담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점점 어떤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인공지능에 열광하는 친구들의 말에서, 토론을 거부하고 당위를 내세우는 대학 후배들의 태도에서,
그는 인간 본성과 사회의 복잡성을 외면하는 진보의 일면을 보게 되었다.

그는 말한다.
"진보가 더 이상 사상의 하나가 아니라 신앙이 되었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생명력을 위협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그는 돌아선 것이 아니라, 질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질문은 그를 ‘보수’라는 단어의 새로운 정의로 이끌었다.

다섯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성찰의 여정

이 책은 다섯 개의 주요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말을 건다.

  1.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본성은 완전해지지 않는다.
  2. 진보는 어떻게 신앙이 되었는가: 선과 악의 프레임이 토론의 여지를 지운다.
  3. 보수는 현실주의다: 이상보다는 가능성, 변화보다는 균형.
  4. 질서가 자유를 지킨다: 법치가 무너질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약자의 권리다.
  5. 공동체가 붕괴된 시대에 보수는 귀환해야 한다: 고독사와 저출산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이 이야기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단 하나, 성찰적 보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성찰적 보수, 낡은 보수의 반성문

저자는 보수가 실패했음을 인정한다.
전통과 안정을 말하던 보수가 청년들에게 아무런 언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래서 그는 보수의 재정의를 제안한다.

  • 미래영향평가제 도입
  • 재도전 인프라 구축
  • 세대 간 사회계약의 재설계
  • 청년과의 언어 회복

그는 그것을 Protectism, ‘성찰적 보수’라 부른다.
단순히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을 새로 규정하고, 낡은 질서의 틀을 넘어 미래세대와 계약을 맺는 보수.

출판사 서평이 말하는 이 책의 의미

출판사는 이 책을 “이념 서적에서 보기 드문 감성적 울림을 가진 책”이라 평가한다.
진영 논리에 휩싸인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한쪽의 승리를 외치지 않는다.
대신, 공존과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본래 가치를 회복하자고 말한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진보/보수라는 프레임에 답답함을 느껴본 분
  • 현재 정치 담론에 비판적 거리를 두고 싶은 분
  • 청년 정치, 세대 갈등, 공동체 문제에 관심 있는 분
  • 보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독자
  • 새로운 시대의 보수를 고민하는 정치학/사회과학 독자

마무리하며 –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이 책은 어떤 결론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독자에게 남긴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시대마다 달라지겠지만, 그 질문 자체를 놓지 않는 태도만은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는 그 질문의 출발점이다.

보수, 금기의 언어에서 다시 묻기 시작하다

출간 이후,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는 조용히 그러나 깊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와 교육 전문 언론들도 이 책에 주목했다.

  • 《베리타스알파》는 이 책을 “이념의 극단을 넘어선 지성의 여정”이라 평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다시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 《대구신문》 역시 “보수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치열한 시도”로 이 책을 평가하며,
    정치에 냉소적인 청년 세대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는 철학적 성찰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 | - 교보문고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 |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격변을 지나 조기 대선을 앞둔 2025년 한국 사회, 보수는 어떤 의미일까? 불필요한 낡은 가치인가,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법인가? 이 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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